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여가산업의 미래트렌드와 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접어든데다 노동시장 단축과 고령화로 여가활용시간이 늘어나 관련산업이 기회를 맞고 있다"며 향후 레저시장을 이끌 키워드로 M4를 제시했다.
모바일(Mobile)도 유망 레저산업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매년 평균 30%가량 증가해 2015년까지 25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7월 현재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53.7%, 태블릿PC는 1.21%에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교체 및 신규수요를 감안하면 성장전망이 밝다"며 "이같은 환경에서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엔터테이커(Entertain+Worker)가 늘어날 수 밖에 없어 모바일(Mobile)레저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도심속 여가를 즐기는 ‘몰링(Malling)’도 눈여겨봐야 할 레저산업이다. 복합쇼핑몰에서 공연관람, 오락 등의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을 한번에 즐기는 ‘몰링’은 가족중심의 여가문화가 확산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보고서는 복합쇼핑몰의 발전방향에 대해 "앞으로 문화와 건축예술, 소비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연령층별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최근 이 분야에서 성공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선진국형 복합쇼핑몰로의 빠른 진전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기존 주력 산업분야가 포화상태를 보이며 신성장동력을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지만 여가산업은 성장전망이 밝고 일자리 창출도 활발할 것"이라며 "관광산업에 대한 규제를 풀고 여건을 정비하는 등 활성화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