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잔치는 옛말” 英은행, 임금 개혁안 시험 중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을 대표하는 은행인 로이드 은행이 간부 보너스를 삭감하고 장기수당 적용 기간을 10년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이 은행의 보수정비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이드 은행은 직원들의 과도한 임금에 대한 주주들의 비난을 막고, 정치인과 납세자들에게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주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투자자에게 알리고 있다. 로이드 은행은 지분의 40% 가량이 정부가 갖고 있다.
올해 직원들의 임금 문제는 시티그룹이나 크레딧 스위스, 바클레이 등 여러 은행들의 연례 회의에서 논란이 됐다. 주주들은 너무 많은 주식 이익이 배당금 대신 직원 보너스에 들어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드 은행의 경우 이들 주주가 요구하는 수준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이사회 임금은 다른 경쟁자의 수준에 맞춘고 있다. 안토니오 호타-오소리오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의 경우 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급과 연간 보너스, 장기 수당 및 연금을 포함해 850만 파운드(150억원 상당)에 달한다.
다른 은행들도 장기 보너스를 손질하고 나섰다. HSBC는 간부들이 퇴직 때까지 보너스로 받은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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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선 이런 임금 개혁안이 비교적 초기에 만들어졌고, 연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간 보너스와 10년 장기 수당의 경우 최근 3년간 전형적인 장기임금계획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극단적인 범위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변화도 빠른 시일안에 이뤄질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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