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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Q 실적개선, '혹시나'서 '역시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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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감소가 수익증가 기대감 발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증권사들의 올 2·4분기(7∼9월) 실적개선 기대감이 점차 옅어지고 있다. 증시 거래대금 감소가 채권 수익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상쇄하면서 이익 모멘텀이 추가로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 대우, 우리투자, 동양, 삼성, 한국금융지주, 키움, 대신증권 등 컨센서스(추정치)가 측정 가능한 9개 증권사의 올해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15% 증가한 3909억원이다. 매출액은 1조4838억원, 순이익은 30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09%, 22.1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같은 영업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7억7800만원 수준의 저조한 영업이익을 나타냈던 현대증권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개사 가운데 한국금융지주를 제외한 8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2% 이상 하회할 것"이라며 "직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70% 가량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채권운용이익에 의한 것으로 연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증권업종 내에서 추천종목은 없다'며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 중이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업 지수의 추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핵심영업 부문에서의 실적회복이 필요하다"며 "연내 3차 양적완화(QE3) 효과가 가시화되기 힘든 상황에서 유동성에 의한 주식투자 활성화가 지속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연말 불안요인으로 4분기 증시에 대한 의견이 좋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할 때 리테일(소매판매) 부문에서 펀드나 랩 등 고마진 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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