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충남 선대위 출범식 인사말에서 "저는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맞섰는데, 야당은 이제와서 저에게 '숟가락만 얹었다'고 비난한다"며 "이것이야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제가 그렇게 세종시를 지킬 동안 야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고도 했다.
박 후보는 당시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을 놓고 정국이 격돌하는 과정에서 '박근혜가 제1야당인 것 같다'는 말이 야당에서 나왔던 점을 소개하면서 "입으로는 정치쇄신을 말하면서 남 비방만 하고 흠집내고 편가르기 하는 정치야말로 국민불신을 조장하는 구태정치"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서도 "우리 장병이 목숨걸고 NLL을 지키고 있는데 땅따먹기니, 영토선이 아니니 하면서 우리 안보를 무너 뜨린게 누구인가"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쇄신하려면 먼저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면서 "지금 야당은 입으로는 정치쇄신을 얘기하면서 오히려 정치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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