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청장은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국민대통합과 조국의 안정된 균형발전을 위해 박 후보를 돕겠다"며 지지선언을 하고 "선진국으로 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역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청장은 이날 청와대 경비를 맡던 경찰 소대장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와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전 청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부터 2년간 경찰청장을 지냈으며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공동경선 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이념과 정책이 완전히 다르다는 인식을 갖게 돼 바로 그만두겠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청장은 2008년 18대 국회에서 전주 완산갑에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으나 총선을 앞두고 열린 토론회에서 당시 상대후보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의 원심이 확정돼 그해 12월 의원직을 상실했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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