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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진 대선후보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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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20일 당선 이후 첫 행보로 마석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찾았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당권자 총 3만 6696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및 현장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수 1만 3522명 중 8622표(64.92%)를 얻은 이정희 후보가 4659표(35.08%)를 얻은 민병렬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 후보로 당선됐다.

이 후보는 이날 전태일 열사 묘역을 찾아서는 "노동3권은 바닥에 떨어졌고, 우리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정리해고와 손배가압류가 노동자들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삶과 죽음의 경계, 이것이 한국사회 노동자 전체가 내몰린 바로 그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지금도 거리에서 아침을 맞는 노동자들과 철탑위에 올라야 하는 노동자들, 반드시 우리 노동자들의 고통스러운 문제를 앞장서서 풀어내겠다"며 "노동자들이 자신의 힘을 가지고 우리 사회를 근본에서 바꿔낼 수 있는 2013년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박영재 당원의 묘역을 찾아서는 "큰 책임을 느끼며 남은 절반의 생애를 박영재 당원의 것과 바꾸었다"면서 "저희의 단합된 모습과 승리하는 소식만 들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이번 대선의 남은 60일 동안도 충분히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제가 더 낮아지고, 더 넓어지고, 더 성실하게 노동자, 농어민, 민중의 목소리를 전하면서 당원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경선기간 동안 전해주신 당원여러분들의 안타까움, 걱정, 그리고 한 편의 열망. 이 모든 것이 더 큰 힘으로 내일(21일) 대선 출정식에서 모여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의 위기를 거두고 평화를 만들어 내는 힘. 누구도 말하지 않는 노동자, 농어민, 민중의 목소리를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로 올려놓는 힘. 바로 우리들에게 있다"며 열심히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자리를 옮겨 국립현충원에서 현충탑과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국립현충원 방명록에는 " 6.15, 10.4 선언 이행으로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겠습니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이후에는 전국 공무원 노조 총회가 열리는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에 참석했고 이명박 정부-새누리당 북풍 규탄 기자회견을 동화면세점 앞에서 가졌다. 21일에는 오후 2시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열리는 통합진보당 제18대 대통령선거 출정식에 참석해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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