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 “사건 5년 지나도록 배·보상, 지역경제활성화 약속 안 지켜, 대국민사과해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박수현 의원(민주통합당, 공주시)은 19일 충남도청 국정감사에 앞서 발표한 감사자료를 통해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가 난 지 5년째인데 배·보상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사업까지 당초 정부 약속대로 제대로 이뤄진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기름을 유출한 BP사는 방제비로 4345억원, 22조원 규모의 배상기금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발전기금 1000억원 출연을 놓고 5년째 피해주민들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박 의원은 “맨손어업에 대한 보상과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건립, 지역경제활성화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게 피해주민을 대표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가해자인 삼성은 국회와 피해주민의 출연금 증액요구에 진정성 있는 답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국회차원에서 태안유류피해대책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이건희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만큼 그룹차원의 피해보상과 대국민사과를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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