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탭은 아이패드 안베꼈어요~" 애플, 영국 홈페이지와 현지 일간지에 광고 게재해야
18일 삼성전자와 외신에 따르면 영국 항소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7월 1심 법원이 내린 판결의 후속 조치다. 1심 법원은 7월9일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비침해 확인 판결을 내렸다. 7월19일에는 애플에 갤럭시탭이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와 일간지에 게재하라고 명령했다. 애플은 즉각 항소했으며 항소법원은 이날 원심을 확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타사의 지적재산권을 존중해왔지만 일반적인 디자인 속성을 갖고 무리한 주장을 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당사의 이 같은 주장을 재확인해준 법원의 뜻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미국과는 달리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좁게 해석하고 있다"며 "영국 법원이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먼저 특허 전쟁을 시작한 애플이 오히려 부메랑을 맞은 꼴이 됐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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