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평택 최근 2년간 10% 이상 올라
몸값 상승 + 양도세 감면혜택..알짜 미분양 관심 급등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수도권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경기 남부권 안성·평택·이천시는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9·10 대책으로 양도세 감면을 받을 수 있는 이들 지역 내 미분양아파트에도 덩달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안성시는 KCC 신축공장 건설, 신세계 복합쇼핑몰 투자 유치 확정 등의 호재로 강세를 보였다. 평택시는 고덕산업단지 삼성전자, 진위산업단지 LG전자 등 국내 양대 기업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이닉스가 자리 잡은 이천시 역시 LG실트론, 샘표식품 등으로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안성·평택·이천시를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잔여 미분양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경기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벽산블루밍 디자인시티’는 전용면적 130㎡ 이상 대형 주택위주의 잔여물량이 분양 중이다. 지하 2~지상 20층 20개 동 규모에 전용 84~165㎡ 1378가구의 대단지로 지난 2010년 8월 말 입주한 아파트다. 공도초·중, 창조고, 공도 도서관 등의 교육시설이 가깝고 안성IC,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이천시에서는 지하 4층, 지상 33층,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이천 해피트리 트리빌’이 분양 중이다. 이천시 내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5분 이내에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등 대형유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이천IC와 3·42번 국도가 근접해 있고 성남~장호원간 고속화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다. 현재 계약금 1000만원만 있으면 계약을 할 수 있는 ‘계약금 정액제’와 지난 10일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10월 계약자들에 한해 출산 장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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