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서울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노동위원회 출범식을 참석해 "(노동자들과) 함께 6월 항쟁을 통해 세상을 바꿨듯, 이제 세상을 바꿀 때가 됐다"며 "이제 경제민주화,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진영과 노동진영이 다시 한번 뭉쳐서 시대교체 이룩하자"며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시대의 문 활짝 열자"고 외쳤다.
문 후보는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감축 등의 공약도 설명했다. 2017년까지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올려 근로자 평균 임금의 50%까지 올리고, OECD 평균 보다 연간 400시간 많은 노동시간도 단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법 제도를 손질해서 비정규직 입구는 좁게 정규직 전환출구는 넓게 만들겠다"며 비정규직 노동자 감축 의지도 밝혔다. 그는 "한국의 민주개혁진영과 노동진영은 유신과 5공화국 군사 독재를 힘을 합쳐 이겨낸 동지"라며 노동진영의 참여를 재차 당부했다.
이용득 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노동위원회 출범사를 통해 "(대선 캠프에) 노동위원회를 독립적으로 설치한 것은 문재인 캠프가 유일하다"며 "노동을 모르는 대통령과는 소통이 되지 않는다"며 문 후보를 추켜세웠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