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당초 과학기술부의 부활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으나 이날 내놓은 미래창조과학부는 대부처 의미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교과부에서 과학기술을 분리하고 문화관광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담당해온 정보통신,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을 한데 묶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후보는 혁신경제를 슬로건으로 박 후보와 비슷한 개념의 대부처를 검토 중이다. 안 후보는 미래의 비전과 전략 수립을 총괄하는 미래전략부(가칭)를 통해 국가 미래 전략을 종합 기획한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부처 업무가 포괄적으로 합쳐져야 한다.
이에 따라 세 후보 중 누가 당선되든 현재 정부조직은 대대적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이 진행 중인 세종시도 그림이 달라질 전망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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