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는 15일 충남 논산 계룡대골프장에서 열린 남자 전맹 부문에서 114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핸디캡을 적용한 18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이다.
윤씨는 "시각장애는 나에게 불편함일 뿐이고 내가 가진 여러 조건 중 하나"라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개원 50주년을 맞은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 주최하고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KBGA)가 주관하는 대회다.
이날 대회에는 김희수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이사장과 김용란 부원장, 김성주 교수 등이 참여했다. 김희수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각장애인 선수들도 비장애인 못지않게 골프를 잘 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이 보이지 않는 장애의 한계를 뛰어 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참여 기회를 적극 마련해 나갈 계획"라고 강조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