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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대강국 성장위해서 경제 네트워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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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세계한상대회 조병태 대회장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경제인 1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한상(韓商)대회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을 맡은 조병태 미국 소네트 회장은 "2002년 시작한 이래 해가 갈수록 참가인원이나 행사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중화권이나 유대인들의 경제인 모임이 전 세계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듯, 한국경제가 '5대 경제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한상을 적극 키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네트는 37년 전 미국으로 건너간 조 회장이 세운 모자회사. 김 회장은 기업경영에서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점을 일찍 깨달았다. 경쟁이 치열한 미국시장에서 활동하며 중화민족이나 유대인, 인도인 등 각 민족 중심의 경제 네트워크가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이미 90년대 한인무역인 모임을 만들었고 한상대회 출범 전에도 물밑에서 도와 첫 대회부터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9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린 올해 행사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주최, 엄선된 중소기업 350곳이 행사에 참여했다. 김 회장은 "전시회 참여기업을 소수정예로 하면서 업종을 다양화했으며 토크콘서트와 같은 프로그램을 새로 만드는 등 전체적으로 한층 수준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간 미주 지역 중심의 경제인이 모였다면 올해는 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저변을 확대해 재외동포 경제인이 한명이라도 많이 참석하도록 직접 독려했다고 한다. 미국 스포츠모장 시장에서 점유율 25%, 연 매출 1억5000만달러의 견실한 회사로 키울 수 있던 것도 한국의 중소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현지에서 기업인간 모임을 적극 활용한 덕분이었다.
그는 "세계 곳곳에 뻗은 한상의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의 중소기업이 정보를 얻고 사업기회를 넓힌다면 그만큼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정부나 정치권의 관심이 부족했던 점을 꼽았다. 김 회장은 "중화권의 화상(華商)대회는 행사비용 1억달러 가운데 절반을 정부가 지원하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먼저 행사에 참가하고 싶다며 줄을 설 정도"라며 "대통령이 임기중 한번도 찾아주지 않은 점이나 해외에서 만나면 돕겠다고 하던 국회의원들도 정작 한국에 돌아가면 관심을 끊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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