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재벌들의 반칙과 특권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경제민주화를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공인들의 이 같은 우려에 문 후보는 "지금 경제정책이 결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중산층 서민들의 소득을 증가시켜서 소비능력을 높이고, 그것으로 내수가 촉진되고 그러면 결국에는 기업에 도움되고, 우리 경제도 성장되고 또 다시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며 경제민주화의 긍정적 효과를 설명했다.
문 후보는 과도한 법인세를 우려한다는 질문에는 "사회보장부담비까지 포함한 기업부담분을 놓고 따지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법인세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다만 국제경쟁력 측면,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측면에서 법인세 부담을 참여정부 때 보다 특별히 더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어 "대통령은 기업의 대표도 노동자의 대표도 아니고, 오로지 국민 편일 뿐"이라며 "대통령이 돼 통상 외교를 나간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한국 기업 전체의 영업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년 후, 여러분 모두가 '문재인은 역시 국민 편이었어'라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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