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주요 유통업체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교통부문 업체의 내년 온실가스 감축 할당량이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건물·교통부문 온실가스 감축 추진계획은 26만8000t에 달한다.
업체들은 이마트, 홈플러스 같은 판매시설, 병원, 학교, 호텔, 공항 등 건물부문 40개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교통부문 11개 등 총 51개사다. 국토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의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0%를 감축하려는 국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 같은 배출허용량과 감축량을 확정했다.
건물부문의 경우 내년에 신·증설이 있는 업체는 이에 대해 7%의 높은 감축률을 적용했다.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량이 많은 업체는 롯데쇼핑, 이마트, 홈플러스 순으로 유통업체가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했다.
업체들은 국토부가 정한 온실가스 감축률 목표설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30일 이내에 관장기관에 제기할 수 있으며 올해 12월말까지 감축목표에 대한 이행계획서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또 2013년에 목표 이행을 한 후 2014년 3월말까지 이행실적을 제출해 평가 받게 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리업체 목표 사후관리를 통해 관리업체가 제출한 감축목표 이행계획과 이행상황을 중점 모니터링해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차질 없이 달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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