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3000원→13만원
양일우, 하재성 애널리스트는 "빙그레의 올해 상반기 수출은 매출의 6.8%를 차지했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회사는 올해 수출 매출을 전년대비 50% 성장한 400억~450억원(아이스크림 250억원, 스낵 130억원, 유제품 1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고 내년에도 수출은 전년대비 약 50% 성장해 전체 매출의 7.2%~8.5%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양 애널리스트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메로나는 맛이 보편적이어서 중국에서도 확장성과 고객 충성도를 갖출 수 있는 제품"이라며 "급증하는 한국 방문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맛본 제품을 중국에서 찾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가 중국 수출에서 활용하는 주요 유통 채널인 편의점 업태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수출비용 중 고정비성 판관비가 적어 향후 영업 레버리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향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인들의 수입 유가공품 선호로 인해 현지화로 인한 설비투자 단기 급증 우려 적으며, 수출을 통해 저수익 제품을 고수익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어 마진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영업이익 비중이 10%로 확대되면서 20배까지 리레이팅(재평가)됐는데, 빙그레의 경우 리레이팅이 이른 시점에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내 사업 이익 불확실성이 낮고, 본업 이외의 사업에 역량을 분산하지 않으며, 해외매출의 수익성이 낮지 않기 때문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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