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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끼리 대화하는 '사물통신'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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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서 사물로..통신3사 미래통신에 '로그인'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성장 정체의 늪에 빠진 통신 업계에서 사물통신(M2M) 분야가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가 5300만 명을 넘어서는 포화 상태의 돌파구로 사람 간의 통신이 아닌 사물 간의 통신 서비스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2M 시장이 SK텔레콤 , KT ,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맞붙는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기계와 기계 사이의 통신을 의미하는 M2M은 고압 전력 검침, 독거노인 헬스케어, 기상정보 수집, 가로등 원격 제어, 댐 수위 관리, 전기차 충전, 무선 결제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조사기관인 ABI리서치는 오는 2016년 글로벌 M2M 시장이 3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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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은 지난 8월 말을 기준으로 72만의 M2M 가입회선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SK텔레콤은 최근 핵심 기술을 협력사에 개방했다.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M2M 생태계를 조성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공개된 기술은 원격 단말기 진단, 무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실시간 무선 모니터링 등 다방면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M2M 기술, M2M 기기 저전력 전송 기술 등도 개발해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핵심 기술을 공개해 M2M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56만의 가입 회선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LG유플러스의 M2M 시장 전략은 중소 업체와의 상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환경, 금융, 영상 콘텐츠,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일월정밀, 부민W&P 등 중소 협력회사들과 함께 개발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서비스 '스마트 크린'으로 이미 10개 지방자치단체에 공급됐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인 에스엔브이와 디지털 사이니즈 무선 기술을, 자스텍과는 자동차 종합 측정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KT는 50만 회선의 가입자로 LG유플러스의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개발해 역전의 발판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KT는 M2M 모뎀을 탑재한 오토바이가 충격을 감지하면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자동차의 운행정보나 각종 장치의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디지털운행기록계도 선보였다. KT가 선보인 M2M 웰니스는 신체 정보를 관리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체중계와 실내 자전거로 구성돼 있다. 일반 가정의 거실에도 M2M 기기가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기간의 통신을 매개로 한 M2M 분야는 향후 잠재 수요가 커서 각 통신사들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M2M을 기반으로 한 융합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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