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옹진군 자월도서 유심 교체
"지역·주민 특성 맞춤형 서비스 지원"

27일 오전 9시30분께 인천 자월도 노인들은 자월면사무소 2층을 향했다. LG유플러스가 진행하는 무료 유심(USIM) 교체 및 업데이트를 위해서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은 5분 만에 유심을 교체하고 전화가 잘 되는지, 금융 및 결제 애플리케이션(앱) 재인증이 되는지 확인했다.


지난 27일 인천 옹진군 자월도에서 김민완 LG유플러스 인천소매영업팀 책임이 자월도 주민의 유심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병선 기자

지난 27일 인천 옹진군 자월도에서 김민완 LG유플러스 인천소매영업팀 책임이 자월도 주민의 유심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병선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자월도를 비롯해 영흥도, 덕적도, 연평도, 백령도 등 인천 옹진군 서해 도서지역을 찾으면서 유심 업데이트 및 교체 고객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주로 육지에 있는 매장을 찾기 어렵거나 스스로 유심 업데이트를 하기 힘든 주민들이 대상이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식별에 쓰이는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에 실제 전화번호를 일부 반영한데 대한 안전 강화 대응으로 유심 무료 교체 및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27일 오후 10시 기준 누적 교체는 76만5556건, 업데이트는 51만5176건이 진행됐다. 누적 교체율은 7.5%다.

자월도 유심 무료 교체 현장을 찾은 사람 대부분은 노인이었다. 자월면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지난달 말 기준 48%로 우리나라 평균치(약 21%)를 넘는다. 김민완 LG유플러스 인천소매영업팀 책임은 "서해 도서지역을 찾은 건 휴대전화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 고객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서 자택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타고 1시간 거리 주민 만나…"지역사회 신뢰 쌓는 과정"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자월도를 비롯해 영흥도, 덕적도, 연평도, 백령도 등 인천 옹진군 서해 도서지역을 찾으면서 유심 업데이트 및 교체 대고객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7일 LG유플러스 무료 유심 교체 및 업데이트를 안내하고 있는 자월면사무소. 공병선 기자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자월도를 비롯해 영흥도, 덕적도, 연평도, 백령도 등 인천 옹진군 서해 도서지역을 찾으면서 유심 업데이트 및 교체 대고객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7일 LG유플러스 무료 유심 교체 및 업데이트를 안내하고 있는 자월면사무소. 공병선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노인들은 섬에서 나가지 않고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을 반겼다. 장석부씨(72·남)는 자월면사무소의 안내 문자를 받고 이날 두 번째로 유심을 교체하러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해서 면사무소를 빠르게 찾았다"며 "직접 섬까지 와주니 좋다"고 말했다. 강봉성씨(69·남)도 "이장님 방송을 듣고 유심 교체하러 왔다"며 "개인정보가 혹시 유출될까 걱정했는데 안심된다"고 말했다. 이날 자월도에서는 총 28명의 주민이 유심 무료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노인들은 궁금한 점도 쏟아냈다. 왜 '070'으로 시작하는 전화가 계속 오는지, 본인이 알맞은 요금제를 쓰고 있는지 등이다. 자월도는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들어가야 하는 섬이라 육지에 자주 못 나오는 노인들은 궁금한 게 많다. 이에따라 LG유플러스 직원들은 유심 교체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휴대전화 사용 애로사항 해결에도 신경쓰고 있다. 최명석 LG유플러스 강남영업추진팀 책임은 "시골에 사는 부모님들은 자식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지 않느냐. 이런 마음으로 자월도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AD

향후 LG유플러스는 도서지역을 포함한 통신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역 여건과 주민 특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서비스 공백을 줄일 것"이라며 "단순 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