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타운홀미팅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12일 18대 대통령 선거를 좌우할 재외국민 표심을 공략했다.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방문 길에 올랐다. 이 대표의 이번 방일은 12일 주일한국대사관 국정감사차 이뤄졌다. 이 대표는 방일 행보를 통해 12월 대선의 중요성을 알리고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기업연합회 간담회, 게이오대 유학생 간담회,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담회에 참석했다. 13일에는 민단 중앙본부 청년팀과 대화, 일본 유학생들과 간담회에 이어 동경 민주연합 주최 만찬에도 참석하고 14일에는 오사카로 이동해 교토 민단 주최 '한마당 페스티벌'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김현 대변인은 "현지 젊은층과 폭넓게 대화하며 한일 관계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이같은 행보는 오는 20일에 마감하는 재외국민 선거등록을 감안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양쪽모두 야권단일화 앞두고 야당에 우호적인 재외국민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ㆍ11 총선에서 첫 도입된 재외국민 투표에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은 유학생 주재원등 국외부재자는 야당지지성향을 보였고 영주권자들은 여당에 더 많은 표를 던졌다.
특히 이번 선거가 1~2%포인트 박빙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재외국민의 투표는 12월 대선의 또다른 변수다. 지난 대선은 큰 표차로 당락이 갈렸지만 15대ㆍ16대 대선은 각각 39만표ㆍ57만표 차이로 당선자가 확정됐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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