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당신은 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
감독 방은진 개봉일 10월 18일 장르 미스터리, 멜로
수학만이 삶의 유일한 즐거움이었던 석고(류승범 분)은 옆집에 화선(이요원 분)이 이사오기 전까지 매일 죽음만을 생각했던 남자다. 자신의 머리가 퇴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던 석고는 전 남편을 죽인 화선을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한다. 한편,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화선을 지목한 형사 민범(조진웅 분)은 그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관람 포인트
<용의자X>는 일본의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원작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을 영화화한 동명 영화하고는 체온부터가 다르다. 원작에 충실한 일본영화가 이미 나온 상황에서 방은진 감독은 같은 길을 걷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스릴러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대신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 전 남편을 죽인 화선이 살인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는 수학 천재 교사 석고의 감정에 집중한 결과 원작보다 훨씬 캐릭터의 감정이 풍성해졌다.
이 영화는 과욕을 부리는 법 없이 원작 본연의 재미와 감동을 고스란히 객석에 전한다. 원작을 접한 관객은 물론 접하지 않은 관객도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다. 나는 과연 저만큼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나? 저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있나? 내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고, 진심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만드는 용기를 갖게 만드는 영화다. 섬세한 연출력의 방은진 감독과 천재 수학자로 분해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인 류승범, 스릴러에 처음 도전한 이요원, 묵직한 존재감의 배우 조진웅이 만나 완성도를 높였다.
원작과는 다른 감성으로 관객을 사정없이 울리는 이 영화의 라스트신은 ‘진짜’다. 석고의 사랑을 이해할 수 없는 관객도 끝내 무너지게 만든다. 원작이 지닌 가슴 저릿한 감정들을 찾아내 살린 방은진 감독은 원작자도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원작자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방 감독의 영화를 보고 “매우 진지하게 만들어진 격조 있는 작품이고 배우들의 차분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라고 평했는데 영화를 보게 되면 그 말에 수긍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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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장 주인의 룰렛에 의해 대통령을 쏠 기회가 주어진다. 자리에 모인 이들은 모두다 대통령을 암살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의 이유가 황당하다. 아무도 출판해 주지 않는 자신의 책을 홍보하기 위해, 자신을 무시하는 친구들에게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사랑하는 애인의 말에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게 하기 위해, 직장에서 해고된 분풀이를 위해, 영화배우 ‘조디포스터’의 전화 한 통을 받기 위해 서다. 이들은 진짜로 대통령을 저격하며 암살자가 된다.
관람 포인트
브로드웨이가 사랑하는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명작 뮤지컬 <어쌔신>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한 작품이다. 결국 토니어워즈에서 리바이벌상, 주연배우상, 연출상, 조명상, 오케스트라상 5개 부문을 석권했으며, 드라마 데스크에서도 4관왕을 차지했다.
<어쌔신>은 작품의 모티브이기도 한 ‘암살자’라는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해석한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특유의 음악적 유머감각은 물론 미국적 성향이 강한 멜로디 속에 역사와 판타지를 혼합하며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왜 뉴욕타임즈에서 그를 일컬어 “미국 뮤지컬 공연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잘 알려진 예술가”라 칭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음악들이다.
이 뮤지컬의 가장 거대한 기둥은 역시 ‘스티븐 손드하임’이다. 그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함께 뮤지컬계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작곡가다. 작품의 네임 밸류에 맞게 한국 공연에 투입되는 연기자의 면모 또한 쟁쟁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중 하나인 황정민이 ‘가필드 대통령’ 암살 미수범인 ‘귀토’를 연기한다.
<맨 오브 라만차>로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돌아온 것에 비하면 굉장히 발 빠른 차기작 행보다. <맨 오브 라만차> 당시 ‘전석 매진’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제18회 한국 뮤지컬 대상 시상식에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만큼 황정민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브로드웨이에 큰 족적을 남긴 작품인 만큼 올 겨울 뮤지컬 한 편을 선택한다면 <어쌔씬>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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