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2국감]김기식 "4대강 2차 턴키도 입찰 담합" 주장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4대강 1차 턴키 입찰 담합 적발에 이어 2차 턴키를 포함한 4대강 사업 턴키 전반에 걸친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 의원(민주통합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출한 4대강 1차 턴키 입찰 담합 심사보고서와 김 의원실이 입수한 '00산업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4대강 사업을 진행한 건설업체들이 1차 턴키와 2차 턴키 관계없이 4대강 사업 턴키 공사 전체를 놓고 입찰을 고려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는 2차 턴키 공사가 진행된 곳은 물론 낙동강 하구둑 배수문공사, 영주다목적댐 건설공사, 보현댐 등의 낙찰예정자까지 적시돼 있어 4대강 사업 전반에 걸쳐 담합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런 사실은 공정위 심사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면서 "4대강 1차 턴키 심사보고서 226페이지에는 '4대강 전체 입찰 공사를 1차 턴키 공사는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2차 이후 일반 공사는 중견사를 중심으로 배분하기로 합의했다'고 적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건설업체들이 1차 턴키와 2차 턴키를 구분하지 않고 입찰 담합을 했을 가능성이 매우 큰 대목이라고 김 의원은 판단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 중 하나는 공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4대강 1차 턴키 입찰 담합 심사보고서(95페이지)고, 다른 하나는 김 의원이 입수한 것으로 '00산업의 2009. 9.25 현황 자료'로 4대강 공사 공구와 입찰일, 참여사 등이 기재돼 있다.
<자료 : 민주통합당 김기식 의원실>

<자료 : 민주통합당 김기식 의원실>

AD
원본보기 아이콘

두 문서는 00건설의 입찰 마감 전 자료(8.3)와 사전 적격(PQ)심사 3일 전 자료(9.25)로, 낙찰 예정자를 8월 자료는 동그라미로, 9월 자료는 맨 앞 배치로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4대강 사업 1차 턴키 13개 공구의 합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00산업이 입찰 마감일인 2009년 9월9일 이전에 낙찰자를 알았고 심지어 9월25일 자료는 낙동강32공구 낙찰 예정자가 삼성물산에서 두산건설로 변경될 것까지도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9월 문서에는 8월에 없었던 참여사도 기재돼 있는데 '낙동강 하구둑 배수문공사'는 현대·대우·삼성·GS·경남으로, '영주다목적댐 건설공사’는 대우·삼성으로 최종 입찰 결과 두 곳 모두 삼성물산이 낙찰자로 선정된 내용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00산업이 9월9일 입찰 마감일 이전에 자신이 참여하지 않은 공구까지 낙찰 결과를 파악하고 있던 것은 이미 업체 간에 합의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 심사보고서도 1차는 대형건설사, 2차 이후는 중견사에 배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한 만큼 4대강 사업은 1차 턴키와 2차 턴키가 구분되지 않았고, 결국 모든 공구에서 입찰 담합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공정위가 2차 턴키 공사 등 4대강 공사 전반에 대한 입찰 담합 조사를 즉시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