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바이오매스량 1.8배 느는 새 품종 포플러 개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스위치 바꿔 가지 수 3배…생장기간도 늘어 질 높은 종이 생산에 유리

유전자 스위치(프로모터)를 바꿔 가지를 많이 나게 한 새 품종 포플러(오른쪽)와 일반 포플러

유전자 스위치(프로모터)를 바꿔 가지를 많이 나게 한 새 품종 포플러(오른쪽)와 일반 포플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바이오매스생산량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새 품종의 포플러가 개발됐다.

11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바이오매스생산량을 기존 품종(현사시)보다 80% 이상 늘린 새 포플러를 개발, 최근 수원 산림유전자원부에서 열린 포플러 생명공학세미나 때 공개했다. 이 포플러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격리포장에서 시험재배 중이다.
포플러 새 품종은 포플러의 식물생장조절물질 유전자가 적절한 수준으로 작동하도록 유전자 스위치(프로모터)를 바꾼 것이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포플러는 기존 품종보다 가지가 많이 자라 바이오매스 증진효과를 볼 수 있다.

새 품종의 포플러는 한 나무에서 나오는 가지 수가 일반 포플러보다 3배 이상 많다. 생장이 멈추는 시기도 15일 이상 늦어져 기존 포플러보다 더 오래 자랄 수 있다.
유전자 변형 포플러(오른쪽)와 일반 포플러

유전자 변형 포플러(오른쪽)와 일반 포플러

원본보기 아이콘

국립산림과학원의 시험 결과 이번에 개발된 새 포플러를 심으면 2년 뒤엔 그루당 18t쯤의 바이오매스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기존 포플러에서 얻을 수 있는 바이오매스생산량이 최대 10t쯤 이지만 최소 1.8배 많은 양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매스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늘릴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목재펠릿 제조와 목질계 바이오에너지 생산에 널리 쓰일 수 있을 전망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과 최영임 박사는 “새 품종 포플러는 목섬유와 도관 길이가 기존 품종보다 20% 이상 많아 제지산업에서도 질 높은 종이 생산에 유리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매스는?
연료로 쓰일 수 있는 식물이나 미생물 무게나 에너지량을 가리킨다. 탄소배출 줄이기에 이바지하고 친환경적이어서 지구온난화 시대의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꼽힌다.
국립산림과학원 격리포장에서 시험재배 중인 신품종 포플러

국립산림과학원 격리포장에서 시험재배 중인 신품종 포플러

원본보기 아이콘




왕성상 기자 wss4044@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