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전직 與 윤리위원장 "이한구 후퇴는 미봉책…朴 스스로 바뀌어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과거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구로 갈릴리교회 목사는 10일 "박 후보의 리더십이 권위적이고 폐쇄적이어서 모든 당의 논의기구라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며 "당이 바뀌려면 박근혜 대선후보의 생각과 당 운영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새누리당은)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당이 바뀌어야 하고, 당이 바뀌려면 근본적으로 박 후보가 바뀌어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의 박 후보 행보에 대해 "현실인식이 동 떨어지고 대처가 늦다"고 혹평한 뒤 "소위 '문고리 권력'이라고 하는 보좌진은 충성심을 이해할 수 있지만 박 후보의 눈과 귀를 가리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 목사는 박 후보의 김무성 전 의원 중용과 관련해 "한 번 (당을)나갔다 온 분"이라며 "김 전 의원이 온 들 새누리당이 바뀌겠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이한구 원내대표와 갈등을 겪으며 당무를 거부하다가 전날 박 후보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며 복귀한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에 대해선 "그동안 당무를 거부하신 것이 네 차례 정도로 기억한다"며 "복귀할 줄 알았지만 (박 후보에게) 약속받은 이 원내대표의 2선 후퇴나 2가지 법안 통과 등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의 '경제민주화'를 두고 "거대담론은 있지만 구체적인 정책이 없다"며 "당분간 선거용으로 경제민주화 하겠다는 것은 아닌 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가 그동안 '정체불명의 경제민주화' 등의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수상하다"며 "김 위원장은 선거 끝나고 갈 사람이지만, 이 원내대표는 계속 남아있을 분이라 좀 더 두고봐야한다"고 평가했다.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의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영입 반대에 대해선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에는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며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문제를 제기했는데 박 후보가 '권력다툼'으로 평가한 현실인식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인 목사는 한 전 대표의 영입을 놓고도 "동서화합이라는 것은 사람 이상의 문제"라며 "한 두 사람이 와서 호남 표 (획득)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다"고 무용론을 제기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