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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 대명사 와인의 굴욕 ··· 추석 매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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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고물가와 불황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올해 와인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급감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인수입사들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15% 줄어들었다. 특히 와인이 추석 선물세트로 전성기를 누리던 2010년과 비교하면 무려 30%나 떨어졌다.
일명 국민 와인으로 불리는 '몬테스' 시리즈를 수입 판매하는 와인수입사 나라셀라의 경우 와인 추석 선물세트가 지난해(2만6932세트) 대비 35% 줄어든 1만7526세트 판매되는데 그쳤다. 금액으로 환산 시 2억3895만원 줄어든 것이다.

신동와인과 와인센터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도 10% 정도 떨어졌고, 길진인터내셔널등도 5% 이상 하락했다. 그나마 와인업계 1위를 기록중인 금양인터내셔날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와인수입사들의 이 같은 매출 하락은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만원 이하의 이른바 '초저가' 선물세트와 생필품 선물세트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설경환 와인센터 팀장은 "올해는 명절 키워드가 실속과 힐링일 정도로 소비자들이 와인보다는 햄이나 통조림 등 실속형 제품과 건강을 생각한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많이 움직였다"며 "상대적으로 와인의 매출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성호 나라셀라 본부장은 "경기 불황으로 와인이 상대적으로 덜 팔렸던은 사실이나 의도적으로 선물세트를 적게 만든 이유도 있다"며 "명절 이후 반품률이 높다보니 선물세트 수량을 줄여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추석 이후 반품률이 30%에 달했지만 올해는 선물세트 물량을 줄여 반품률이 20% 후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품률을 한자릿수 밑으로 떨어뜨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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