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인수입사들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15% 줄어들었다. 특히 와인이 추석 선물세트로 전성기를 누리던 2010년과 비교하면 무려 30%나 떨어졌다.
신동와인과 와인센터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도 10% 정도 떨어졌고, 길진인터내셔널등도 5% 이상 하락했다. 그나마 와인업계 1위를 기록중인 금양인터내셔날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와인수입사들의 이 같은 매출 하락은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만원 이하의 이른바 '초저가' 선물세트와 생필품 선물세트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신성호 나라셀라 본부장은 "경기 불황으로 와인이 상대적으로 덜 팔렸던은 사실이나 의도적으로 선물세트를 적게 만든 이유도 있다"며 "명절 이후 반품률이 높다보니 선물세트 수량을 줄여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추석 이후 반품률이 30%에 달했지만 올해는 선물세트 물량을 줄여 반품률이 20% 후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품률을 한자릿수 밑으로 떨어뜨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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