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미국 뉴욕의 인권단체 중국노동감시는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이 중추절·국경절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엄격한 품질사양을 맞추느라 노동 강도가 심해졌다며 5일부터 일시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에는 아이폰5용 부품을 생산하는 산시성 타이위안 공장에서 폭동이 일어나 생산라인이 폐쇄됐다.
왕샹찬 중국노동관계연구소 교수는 “폭스콘 공장 파업 사태는 사측의 노무관리와 근로환경 개선에 더 고쳐야 할 점이 있음을 나타낸다”면서 “생산효율과 품질관리에 집중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지만 노동자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애플 아이폰5의 전세계 공급 문제가 더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한국 등 미발매국의 출시 일정에도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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