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예술을 오직 갤러리에서만 접할 수 있다는 건 편견이다. 도시의 모든 벽과 담장, 기둥조차 때때로는 예술의 한 조각으로 깜짝 변신할 수 있다. 이른바 길거리 아트는 전시회에 걸린 명화나 설치물보다 우리에게 훨씬 가까이 있다. '보어드판다닷컴' 게시물을 바탕으로 우리를 웃게 만들어 줄 몇 점의 사진을 감상해 보자.
◆색연필 담장=주택을 둘러싼 담장과 대문을 형형색색의 색연필 모형으로 만들었더니 생동감이 넘치는 팔레트 담장이 완성됐다. 다채로운 색감과 동화 같은 상상력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발랄한 소녀=아스팔트 도로의 깨진 틈으로 피어난 풀이 간단한 일러스트를 덧붙인 것만으로도 상큼하게 변했다. 발랄한 치어리더 소녀를 만날 수 있는 도로. 상상만으로도 유쾌하지 않을까.
◆거리의 청년=한 남성의 얼굴이 그려진 벽화에 담장 위까지 훌쩍 자란 나무가 어우러지자 인상이 드센 거리의 청년이 태어났다. 헝클어진 머리 같은 잎사귀들과 벽화의 투박함이 어울려 무척이나 코믹하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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