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심재권 의원(민주통합당)이 3일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전세계 지도제작사 동해표기 현황'에 따르면, 2009~2011년 사이 '동해-일본해' 병기율은 28.1%에서 23.8%로 약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해' 단독 표기는 0.6%에서 1.2%로 소폭 증가한 데 그쳤다.
외교통상부의 조사 대상 건수는 944건에서 1801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지도 역시 2년 사이 622건에서 1183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외교통상부는 조사 대상을 두 배 가량 늘려 전체 표본수가 증가해 비율이 감소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심 의원은 조사 대상 국가는 72개국에서 89개국으로 불과 17개국이 늘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해 표기와 관련한 외교적 성과를 국회에 보고, 검증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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