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찰서는 구리시청 표지석 등에 낙서를 한 혐의(공용물건손상)로 김 모(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2일 오후 9시30분께 구리시청 입구에서 '메이지 유신'이라는 글자와 일장기로 보이는 그림, 남녀 성기 등을 낙서해 시청ㆍ시의회ㆍ고구려고각(鼓閣) 표지석 3곳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취업이 안 돼 사회에 불만이 많아 고용센터와 시청을 범행 대상으로 정했다"며 "메이지 유신을 표지석에 적은 것은 인터넷 기사를 보고 따라 해본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및 현장주변 탐문을 통해 피의자 인상착의 및 이동경로를 추적해 김 씨를 검거했으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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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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