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최근 5년간 83명 논문 표절, 해임·파면 24명 재임용 취소 5명 등 징계수위 높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민주통합당·대전 유성)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최근 5년간 대학별 교수 논문 표절 사례 및 조치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교수 83명이 논문표절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가연구개발사업과 관련 논문표절로 적발된 곳은 ▲동국대 4건 ▲성균관대가 논문표절 4건과 데이터 중복 사용 2건 및 논문실적물 표절 9건, 중복게재 2건, 표절 및 중복게재 2건이나 됐다. 또 ▲경상대에선 연구계획서를 표절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제한(1년) 징계를 받았다.
지방의 한 사립대학의 예·체능계 교수 1명은 논문 6편을 표절했으나 정직 3개월에 그쳤다. 올해 퇴출이 확정된 지방사립대의 경우 논문표절 교수 18명이 파면·해임됐다가 소청심사를 통해 모두 복직됐다.
자료를 공개한 이상민 의원은 “대학교수의 논문표절이 줄어드는 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학계 스스로의 도덕적·윤리적 자정노력이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논문표절이나 논문 중복게재에 관한 명확한 지침이 마련되고 지침에 따른 공통된 징계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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