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결국 집안싸움이다. 넥센 투타의 기둥들이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경쟁한다. 브랜든 나이트와 박병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매체 간사로 이뤄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신인선수 후보 선정위원회는 3일 각 부문 후보 4명씩을 확정, 발표했다. MVP는 박병호, 나이트, 장원삼(삼성), 김태균(한화)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 후보에는 서건창(넥센), 박지훈(KIA), 이지영(삼성), 최성훈(LG)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넥센에서 한솥밥을 먹는 박병호와 나이트다. 둘은 올 시즌 공수 각 부문에서 선두를 달린다. 박병호는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0.559), 나이트는 다승(16승), 평균자책점(2.20) 등이다. 신인왕 역시 넥센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신고로 입단해 타율 2할6푼9리 40타점을 남긴 서건창이다. 올 시즌 도루 2위(39개)를 기록할 만큼 빠른 발과 특유 주루 센스를 뽐내 타이틀에 가장 근접했다고 평가받는다.
한 팀에서 MVP와 신인왕을 모두 휩쓴 건 1985년 해태(김성한·이강철), 1993년 삼성(김성래·양준혁), 2006년 한화(류현진 첫 동시 석권), 2007년 두산(다니엘 리오스·임태훈) 등 네 차례에 불과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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