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4강에 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향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은 지난달 19일 안방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하피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만은 않다. 중동 원정에 대한 부담과 허벅지 근육 파열로 결장하는 중앙 수비수 이재성의 공백이 고민거리다.
김 감독은 "원정 경기는 많은 관중들의 응원과 기후 적응이 항상 걱정"이라며 "상대는 1차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다. 하지만 충분히 대비하고 분석했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상 선수의 공백은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적임자를 결정하겠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감독은 브라질 출신 웨슬리 로페스 다 실바, 사우디 국가대표 아세르 알 카타니, K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유병수 등 상대의 화려한 공격진에 대해 "모두가 능력 있고 개인 기술을 보유했다"면서도 "1차전과 마찬가지로 집중력 있는 수비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인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울산의 캡탄 곽태휘는 "1차전을 통해 상대를 어떻게 해야 공략할 지 대책을 세웠다"라며 "그 때와 같은 플레이로 우리 공격수들이 집중해서 골을 넣는다면 손쉽게 4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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