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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연휴..챙겨야 할 증시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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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03% 하락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주 초반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연기금의 강한 매수세로 가까스로 2000선은 유지됐다. 이후 독일과 프랑스가 금융동맹 및 스페인 구제금융 문제에 이견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 중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차 양적완화(QE3) 효과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코스피는 198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중국인민은행이 주간기준 사상 최고수준인 65조원의 유동성 공급을 실시했다는 소식에 1990선 가까이 올랐다.
주 후반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예산안 및 경제개혁안 발표, 그리스의 115억유로 추가 재정긴축안 합의 등으로 코스피는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지난주 주요 투자주체들은 특별히 방향성을 잡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개인은 102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1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63억원어치를 팔았다.

1일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휴식으로 시장의 갭 메우기는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주 관심은 상승세의 재가동 여부다. 징검다리 연휴가 끼어있는 10월 초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는 스페인 문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 3분기 어닝시즌, 월초 경제지표 등이 꼽혔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이슈는 시장을 크게 위협하지도 않겠지만 시장을 크게 끌어올리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스페인의 긴축과 구제금융이 잡음을 낼 수 있으나 유럽의 재정 리스크와 관련한 큰 줄기는 지난달 초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적 채권매입으로 이미 잡혔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번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공개로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3분기 기업실적이 시장에 큰 도움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블룸버그 기준 7조4000억원이다. 코스피의 3분기 영업이익은 37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월초 지표 가운데서는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제조지수와 미국 고용보고서 등이 관심의 대상이다. ISM제조업지수는 전달의 49.6에서 50.0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확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 역시 11만1000명으로 직전달 9만6000명에 비해서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월초 지표와 3분기 기업실적 등에서 상승 촉매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기간조정이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단기 매매(트레이딩)로 대응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접근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는 추석연휴 전후로 박스권 등락이 진행될 것"이라며 "스페인 구제금융이라는 교란요인의 영향력이 커지는 국면이므로 실적 가시성이 가장 양호한 IT(삼성전자 관련주), 자동차(현대차 관련주) 중심의 대응이 유리한 시기"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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