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등 식용으로 속기 쉬워…먹었던 것 게워내고 빨리 병원가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가위를 앞뒤로 성묘 길에 나서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하는 게 몇 가지가 있다. 뱀, 벌 떼, 독버섯, 독초, 무너진 산길, 낙석 등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독버섯은 아주 조심해야 한다. 올해 한반도전역에 많은 비가 내려 숲속에 갖가지 버섯들이 쑥쑥 자라 산을 찾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어서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추석 성묘 길에 야생버섯을 함부로 따먹었다가 독버섯에 중독되는 사고가 자주 생기는 점을 우려해 ‘독버섯주의보’를 내렸다.


9월 들어 숲에선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송이, 능이, 표고, 싸리버섯, 다색벚꽃버섯, 까치버섯, 노루궁뎅이 같은 버섯들이 많이 자란다.



게다가 맹독성 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큰주머니광대버섯 등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이들 버섯들의 독소는 일반요리과정에서 잘 없어지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 독버섯에 중독되면 현기증, 두통,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 심하면 간과 신장세포가 파괴돼 간부전이나 급성신부전 등으로 1주일 안에 숨질 수도 있다.


야생버섯을 먹은 뒤 30분쯤 지나면 어지러움, 메스꺼움,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때 구급차가 닿기 전까지라도 먹었던 것을 게워내고 곧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가강현 박사는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함께 자아 비슷하게 생긴 게 많다”며 “일반인은 야생에서의 버섯 따기를 삼가고 채취했을 땐 전문가 확인을 거쳐 먹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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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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