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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여 남은 카드 수수료 개편..얼마나 진행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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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35년만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개편이 앞으로 두 달여 남았지만, 카드사들이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드사가 개별적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계산해야 하는데 그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대형가맹점 협상 또한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29일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현재 개별 가맹점별로 수수료를 계산하는 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 가맹점 수수료 체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자료에 기초해 수수료를 산정해야 한다. 현재 카드사들은 수수료 산정 공식을 각기 만들고, 이에 따라 수수료를 산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대형 가맹점에 절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매기거나 업종별 차별도 금지돼 있어 이것 또한 모두 고려해 산정해야 한다.

카드사들이 개별적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대략 산정하고 나면, 카드사들은 앞으로 여신협회를 통해 서로 산정한 것을 비교해 볼 방침이다. 카드사별로 가맹점 수수료는 모두 제각기 다를 수밖에 없지만, 어느 카드사가 지나치게 높게 수수료를 매기거나 지나치게 낮게 매긴 것은 없는지 복수 확인(크로스체크)한다는 목적이다.
금융당국을 통해 합리적으로 수수료를 매겼는지에 대해서도 점검받을 방침이며, 이와 같은 모든 점검을 끝내고 나면 가맹점에게는 수수료 개편이 시행되기 한 달 전인 11월22일까지 통보를 끝내야 한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시간도 부족한 상황이고, 대형 가맹점과는 아직 의견도 나누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제대로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토대로 가맹점 수수료를 올리기는 어렵고 모두 낮추는 식으로 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중간 중간 업종별로 요구하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또한 카드업계에게는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보헙업계는 보험료를 낮추려면 카드사 들이 수수료를 낮춰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대학교 또한 등록금을 카드로 받기 위해서는 카드수수료가 지나치게 높아져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카드사들은 대학교는 엄연히 대형가맹점으로 분류돼 카드 수수료를 높게 매겨야 할 수 있지만, 수수료를 높였을 경우 카드로 등록금을 받지 못하면 화살이 카드사로 돌아올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한 카드사 고위관계자는 "결국은 평균적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낮춰주기만 할 뿐, 올려받지는 못할 확률이 크다"며 "법이 개정되는 시기에 맞춰 낮춰주긴 해야 하지만, 올리긴 쉽지 않아 절차가 생략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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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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