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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 부진에도 스페인 예산안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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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72.46포인트) 상승한 1만3485.97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97%(13.84포인트) 오른 1447.18에, 나스닥지수는 1.39%(42.90포인트) 상승한 3136.60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스페인 정부가 각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협의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고용·주택 지표 4개가 모두 부진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주가를 끌어내리진 못했다.

◆스페인 정부 '지출 축소' 강화한 예산안 발표= 스페인 정부의 긴축안이 공개되면서 주가의 초반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스페인 정부는 총 400억유로의 지출 삭감안이 담긴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 부총리는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내년 예산안은 지출을 줄이는 데 방점을 뒀다"며 "절감액 가운데 58%는 예산 삭감으로, 나머지 42%는 세금 인상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8.9%였던 재정적자를 올해엔 6.3%로 낮춰야하며 내년에는 4.5% 수준으로 더 낮춰야 한다.
스페인은 이 예산안과 28일 발표되는 국제 컨설팅업체들의 스페인 은행 재무건전성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연합(EU)에 전면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할지와 그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전주比 2만6000건 감소= 미국의 고용시장 악화라는 악재도 있었지만 주가를 끌어내리기엔 부족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이달 22일까지 한주간 집계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2만6000건 감소한 35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한 달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37만5000건보다 더 감소한 것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지만,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미국 고용시장은 당분간 가시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美 8월 주택 판매 호조= 주택 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8월 주택 매매 지수가 전달보다 조금 떨어지기는 했으나 낙관적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매매 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 매매 지수(2001년=100)가 99.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던 7월의 101.9보다 2.6% 내려간 것이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0.7% 상승했다. 이 수치가 바닥이던 2010년 6월(75.88)과 비교하면 더욱 큰 차이다.

최근 발표된 다른 주택 지표도 괜찮다. 7월 집값이 전국적으로 올랐으며 8월 신축 주택 판매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택 업자의 신뢰 지수도 6년 만에 최고조에 달했고 지난달 단독 주택 건설도 2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주택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사상 최저치 수준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이자율 덕분으로, 30년 장기 모기지 채권의 평균 이자율이 이번 주 3.4%로 떨어졌다.

◆美 내구재 주문 13%↓.. 제조업 '빨간불'= 미국의 8월 내구재 주문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한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상승분을 상쇄시키진 못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13.2%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4.2% 증가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수준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의 월간 폭락율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5% 안팎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구재 주문은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기업들이 재고를 줄이면서 재정 악화 우려와 대선 등의 변수에 신중히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애초 4.1% 늘어났다고 발표했던 7월 내구재 주문 실적도 3.3% 줄었다고 이날 수정했다.

◆獨 9월 실업률 6.8%.. 실업자수 6개월째 증가= 독일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독일 정부는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9월 실업률이 6.8%를 기록해, 1990년 통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유로존 재정 위기 영향에 따른 경기 둔화로 독일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를 늦추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英 2Q 성장률 -0.4% '최악은 면했다'=영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0.4%를 기록했다. 영국의 경제 침체 상황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은 2분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건설 부문 생산은 각각 0.8%와 3% 감소했으며, 서비스 부문 실적은 0.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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