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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日 부양책+부동산지표 호조..다우 0.1%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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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의 추가 부양책 발표, 부동산 관련 경제지표 호조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13.32포인트(0.1%) 오른 1만3577.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4.82포인트(0.15%) 상승한 3182.62를, S&P500 지수는 1.73포인트(0.12%) 뛴 1461.05로 장을 마감했다.
파, 밀러&워싱턴 자산운용의 대표 마이클 파는 "시장이 중앙은행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환상적으로 좋지는 않지만 내성을 키워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일본 중앙은행은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기존의 45억엔에서 55억엔으로 10조엔 더 늘리겠다고 밝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또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재정 긴축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면서 스페인 국채 금리가 이틀째 하락한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홈디포와 월트디즈니가 각각 1% 이상 오름세를 보이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부동산 지표 호조로 부동산 건설주 풀트그룹(PulteGroup)이 4.3% 뛰었다. 골드만삭스가 추천한 코닝도 1.2% 올랐다. 반면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업종 주가는 0.9%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펀더멘탈 양호= 부동산시장 관련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8월 미국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2% 이상 늘어나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8월 미국 주택착공건수가 전월대비 2.3% 증가한 75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6만7000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짐 오설리반은 "부동산 가격 하락과 모기지 금리 인하로 주택구입 여력이 실제로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몇년간 추가로 개선될 여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개장 직후 발표된 8월 기존주택거래 건수는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전미중개인협회(NAR)는 8월 미국 기존 주택 매매건수가 전월대비 7.8% 증가한 482만건(연율)을 기록해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 부동산 가격 하락, 인구 증가 등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이 지난 수년간의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BS증권의 이코노미스트 가이 버거는 "거의 모든 주택관련 지표가 1년 전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부동산 시장의 펀더멘탈이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금값 뜨고 유가 지고= 국제 금값이 장중 1780달러를 돌파하면서 29주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유가는 6주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COMEX) 12월 만기 금 선물은 전일대비 50센트 상승한 온스당 1771.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781.8달러까지 올라 지난 2월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이 안전자산 수요 증대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퓨쳐패스 트레이딩의 프랭크 레쉬는 "금은 일본이 발표한 정책을 좋아한다"며 "사람들은 이러한 글로벌 유동성 완화가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3.31달러(3.5%) 떨어진 91.9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3일 이후 최저치다. 하락폭은 지난 7월23일 이후 최대였다. 생산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수입량까지 함께 늘어나면서 미국 당국이 발표하는 주간 원유 재고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쇼크그룹 대표 스테판 쇼크는 "재고량 증가분이 너무 많았다"며 "재고량 증가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기조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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