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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철강수요 회복세 내년엔 3.1%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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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멕시코서 연설

정준양 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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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글로벌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경기가 올해 만큼이나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되자 세계 각지 인사들을 만나며 발빠른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6일 멕시코에서 열린 제2회 멕시코철강 콘퍼런스(Congress of the Mexican Steel Industry)에서 '세계 철강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정 회장은 세계 경제침체에 따른 세계 철강산업의 현 주소와 포스코의 기술과 상생을 통한 위기극복 사례, 포스코의 멕시코 투자현황 등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향후 세계 경제는 선진국의 경우 높은 국가부채 수준과 강도 높은 재정긴축으로 경기부진이 2~3년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며 "신흥국의 내수침체 지속과 수출둔화로 인해 선진국 경제와 동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경기 침체에 따라 "세계 철강수요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2010년 14.2%의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2.4%, 내년에는 3.1%로 둔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회장이 세계 철강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현안으로 꼽은 것은 ▲과잉생산능력 ▲원료 가격 상승 ▲기후변화 등이다. 그는 특히 세계적으로 철강 생산 능력의 과잉은 철강 수요 축소와 맞물려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실제로 현재 세계 철강수요 대비 6억4000만t의 초과 설비를 보유한 상태다. 정 회장은 "과잉설비와 함께 온실가스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는 철강업계의 리스크를 점차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 속에서) 포스코는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회의 후 멕시코철강협회장이자 멕시코 철강사인 암사(AHMSA)의 안시라 회장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WSD(World Steel Dynamics)의 마커스 대표와도 철강산업 위기극복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포스코는 현재 멕시코 알타미라(Altamira) 지역에 제2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을 건설 중으로 201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일주일전에도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20주년'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도 만나 환담을 나눴다. 포스코는 2007년 2월 우즈베키스탄 아랄광구 가스전 탐사 사업에 나서 5년째 진행하고 있다. 아랄광구 가스전의 매장량은 국내 연간 가스 소비량(2200만t)의 8년치에 해당하는 1억6800만t으로 추정된다. 이어 대우인터내셔널의 면방직 사업, 포스코건설의 도로건설사업 등 계열사들도 우즈베키스탄에서 포스코의 영토를 점차 넓히고 있다.

또 지난 6~7일에는 '2012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키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가 이고르 주진 메첼(Mechel) 회장을 만났다. 메첼사는 러시아 최대 자원개발사로 정 회장은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가스관 강재 공급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는 계열사인 포스코 A&C가 메첼사의 엘가 탄전에 3000여명이 기거할 수 있는 기숙사를 모듈러 공법을 활용해 건립하고 있는 것 외에는 메첼사와의 다른 교류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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