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어아시아는 청주공항관리와 컨소시엄을 구성, 티웨이항공 인수를 위한 재무실사를 벌이고 있다. 컨소시엄은 이달 말까지 실사를 마치고 예금보험공사와 최종 가격협상을 할 예정이다. 인수까지는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아시아는 박지성이 이적한 프리미어리그 구단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구단주로 지난 2001년 설립됐다. 아시아·호주·유럽을 잇는 160여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에어아시아 코리아 설립을 검토 중인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보잉 737-800 기종 4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50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해 만년 적자 상태다. 이미 100% 자본잠식이 돼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자산을 260억원 초과했다.
청주공항은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올해 초 한국공항공사가 청주공항관리㈜에 매각했다. 청주공항관리㈜는 한국에이비에이션컨설팅그룹㈜, 흥국생명보험㈜, 공항 전문기업인 ADCHAS가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회사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