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탄압하자 학생들의 반발을 기폭제로 노동자들도 합세해 400만 명이 파업과 공장점거, 시위에 참여했다. 68혁명으로도 불리는 프랑스의 5월 혁명은 사회변혁운동과 학생운동이 만날 때 생기는 파급력을 보여준다.
이탈리아에서는 젤미니 개혁안에 반대하는 반자본주의 투쟁이 한창이다. 경제적으로 파산상태에 직면한 그리스에서도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 유럽중앙은행 트로이카의 강력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학생시위가 과격해지고 있다.
튀니지의 학생운동은 반정부 혁명으로 이어져 24년간 집권해온 대통령이 물러나는 사태로 번졌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주변국 국민들에게도 영감과 용기를 주어 알제리, 이집트,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반정부 투쟁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등록금에만 한정하지 않고 교육이나 실업, 복지, 경제 분야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 청년들이 처한 어려움, 학생들의 자각과 현 사회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제기해 현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위 현장은 물론 경찰의 진압 전술, 무자비한 공격에 이르기까지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다양한 사건들을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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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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