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와락 센터'에서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듣고 대안을 모색하는 '힐링 행보'를 이어갔다.
스스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할 만큼 청년층 일자리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는 문 후보가 각별히 관심을 쏟는 분야다.
문 후보는 권지영 와락센터 대표와 함께 해고노동자 가족들을 만나 해고가족의 어려움과 실태가 담긴 동영상을 보며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고통을 경청했다. 동영상을 본 문 후보는 참석자들을 '와락' 안으며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기도 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수락연설문을 통해 '국민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는 힐링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일정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오후에는 '당심'(黨心)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화합 행보에 나선다.
그는 권노갑, 정대철 상임고문 등 당의 원로들을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오찬을 가지며 '당의 쇄신과 화합'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 상임고문은 "당의 화학적 화합과 쇄신을 위해 당의 단결을 조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내주초 경선 경쟁자였던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와 회동해 대선 승리를 위한 협력도 요청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이후 대선기획위원회인 담쟁이기획단 구성원, 당 관계자들을 만나 당의 화합방안과 선대위 인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