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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광산M&A 940건, 30%이상 하락"P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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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보유 기업 저가에 목표기업 매수예상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불확실한 세계 경제여건과 상품가격 하락 때문에 지난 상반기중 세계 광산분야 인수합병(M&A)이 전년 동기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현금을 넉넉히 보유한 광산기업들은 금 부문처럼 저가에 목표 기업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미국 나스닥에 따르면 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올해 상반기중 세계 광산업계 M&A 건수는 940건으로 전년 동기 1371건에 비해 3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M&A규모는 790억 달러로 1년전(710억달러)보다 조금 증가했다.

이 가운데는 스위스의 상품중개회사 글렌코어가 스위스 광산회사 엑스트라타를 536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합병제안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하면 상반기중 M&A규모는 250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약 3분1로 줄었다고 PWC는 분석했다.
PWC 캐나다의 합병부문 대표인 존 나이홀트는 “시장 불안으로 주식발행을 통한 자본조달이 줄었지만 대부분의 광산업체들은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보다는 자금상태가 훨씬 좋다”면서 “광산업체들은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을 것이며, 성장기회와 생존을 위해 M&A활동에 박차가 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현금을 가진 기업들은 주가하락을 이용해 몇 달전에는 너무 비싸 살 엄두를 내지 못했던 작은 경쟁회사를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며, 다른 회사들은 다른 사업을 진행할 자금조달을 위해 일부 자산이나 자산 전체 매각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품가운데서는 금이 M&A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금분야 M&A는 글렌코어를 제외하면 거래규모는 전체의 26%,거래건수는 29%를 차지했다고 PWC는 분석했다.

나이홀트는 “금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다 기업가치가 저평가 돼 있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노력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합병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계속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PWC는 점쳤다. 중국은 상반기중 캐나다와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인수를 많이 한 국가로 평가됐다.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전체 인수합병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두 배로 늘렸고 최근에도 계속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국유 회사인 차이나내셔널골드그룹은 최근 세계 최대 금생산업체인 배릭골드와 이 회사 아프리카 자회사이자 시가총액이 32억 달러에 이르는 아프리칸 배릭 골드 지분 74%를 매수하는 협상에 들어갔다.

컨설팅회사 슈미체앤파트너스의 벤자민 슈미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금광회사 매입에 뛰어든 것은 경제발전에 필요한 천연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전략의 일환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은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서 미국 달러를 금으로 대체하고 중산층의 보석과 금융투자상품으로서 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해외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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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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