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 은행은 17일(현지시간) 최근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7.9%에서 7.5%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8월 경기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바클레이 은행은 내년도 중국의 경제 성장률 역시 기존의 8.4%에서 7.6%로 하향조정했다.
바클레이는 올해 하반기는 그나마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승인한 사회간접자본 확대방안 및 중국 금융 당국이 내놓은 통화정책 등의 영향으로 4분기 경제 GDP 경제 성장률이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 중국 경제 GDP는 7.3% 성장하고, 4분기에는 7.2% 성장할 것으로 본 것이다.
포브스는 바클레이은행과 노무라그룹의 자료등을 종합하면 중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인민은행 등이 내놓은 경기부양책이 총 11조위안(1943조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노무라 은행은 3분기에 중국 경제는 7.7% 성장하고, 4분기에는 8.8% 성장하며 반등할 것으로 봤다.
더욱이 바클레이은행은 한동안 안정세를 보여왔던 중국의 소비자물가(CPI)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 역시도 중국 경제의 잠재적 경제 성장률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기업들의 재고 상황, 수출 둔화 등을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 역시 중국 경제가 놓여 있는 환경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은행은 중국 정부가 내놓은 부양책에 대해서도 2008년 경제위기 당시 내놨던 경기부양책은 2년 정도내에 집행이 완료됐던 반면 이번에 NDRC 등이 내놓은 경기부양안은 3~5년이 소요되는 계획인데다가, 어떻게 자금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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