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채널 ESPN은 1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을 인용해 토드 백이 전반에만 11언더파를 쳤지만 '꿈의 59타'를 놓친 사연을 소개했다.
하지만 후반 평범한 스코어가 이어지며 59타 작성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특히 3퍼트로 버디를 놓쳐 12언더파 60타가 됐다. 토드 백은 "59타를 칠 기회를 망쳐버렸다는 점에 미칠 지경이었지만 집에 오는 길에 친구들이 '전반에 25타를 친 건 알고 있느냐'고 물어서 웃고 말았다"고 했다.
토드 백이 바로 지난해 미국 대학랭킹 1위부터 30위까지 출전하는 아메리칸인비테이셔널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뒤 올해 프로로 전향한 선수다. 아버지를 따라 뉴질랜드로 건너가 주니어무대를 석권한 뒤 2008년 미국 샌디에이고로 이주해 샌디에이고 주립대 골프팀을 상위권으로 끌어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4월 국내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도 출전한 적이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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