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장성호(한화)가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2000안타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장성호는 18일 포항 삼성전에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투수 브라이언 고든의 시속 144km 직구를 공략,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안타의 의미는 남달랐다. 양준혁 SBS-ESPN 해설위원(전 삼성)과 전준호 NC 코치(전 히어로즈)에 이어 세 번째로 개인 통산 20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장성호는 두 가지 수식어를 더 얻었다. 고졸 출신 첫 정복과 최연소 달성이다. 34세11개월 만에 고지를 밟아 38세14일의 양준혁과 39세6개월의 전준호를 모두 제쳤다.
장성호는 이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양준혁이 이름을 올린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2318개) 경신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 다수 야구인들은 장성호가 아직 만 34세인 까닭에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내다본다.
최근 물오른 페이스는 여기에 힘을 보탠다. 장성호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90개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95개를 치며 부활했고, 올 시즌 106개를 때리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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