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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동해공장 가보니 녹색성장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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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규모 생산능력 세계 최대…온실가스 감축도 넘버원 향해

쌍용양회 동해공장에서 설치된 킬른(소성로)에서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가 만들어지고 있다.

쌍용양회 동해공장에서 설치된 킬른(소성로)에서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가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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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 14일 강원도 동해시 효자로에 위치한 쌍용양회 동해공장. 시멘트 원료를 고온에서 가열시키는 길이 70~100m, 직경 4~6m의 거대한 원통형 킬른(kiln: 소성로)들이 1분에 약 3~4번씩 회전하고 있었다. 거대한 화로 같은 킬른의 내부는 1450도에 이른다. 투입된 원료는 킬른에서 각종 화학반응을 일으켜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완성된 클링커에 석고를 첨가하고 분쇄과정을 거치자 곱게 가루로 된 시멘트가 탄생했다.

동해공장은 연간 1150만톤의 시멘트 생산능력을 갖춘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광산을 포함해 1130만㎡ 규모의 면적에 킬른 7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시멘트(클링커 포함)의 일부는 인근 북평공장과 연결된 8.4km의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옮겨져 수출된다.
안광원 공장장(전무)은 "동해와 영월 두 공장에서 연간 1500만톤의 시멘트를 생산해 국내에 1000만톤을 공급하고 나머지 500만톤을 수출한다"며 "특히 친환경 경영을 바탕으로 녹색성장에 기여하면서 고품질의 시멘트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공장은 1968년 준공 이래 지속적인 경영혁신 등으로 국내외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일본설비관리협회(JIPM)의 설비관리시스템(TPM : Total Productive Maintenance) 우수상도 수상했다.

내부온도가 1450도에 달하는 킬른과 예열실. 예열시스템(NSP: New Suspension Preheater)을 통해 시멘트 제조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다.

내부온도가 1450도에 달하는 킬른과 예열실. 예열시스템(NSP: New Suspension Preheater)을 통해 시멘트 제조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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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세계적인 녹색성장 추세에 발맞춰 오래 전부터 에너지 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고 있다. 예열시스템(NSP: New Suspension Preheater)을 통해 시멘트 제조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다. 시멘트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셈이다. NSP는 킬른의 버너에서 생성된 고온의 가스를 예열실로 보내 원료의 예열에 이용, 열효율 및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최신 시스템이다.
또 폐타이어 등 가연성 폐기물의 연료화 기술을 생산공장에 접목시켜 화석연료인 유연탄 사용을 절약, 온실가스도 적극적으로 감축하고 있다. 폐열발전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도 추진 중이다. 폐열발전은 시멘트 제조 공정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활용해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방식이다.

쌍용양회는 내년 1월께부터 착공해 2014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폐열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전력생산량은 약 28만 메가와트(MWh)로 200억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폐열 공급 기간은 15년 정도다.

동해공장 전경.

동해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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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홍기 환경경영팀장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2015년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대비해 관련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혼합재(첨가재) 증대 사용을 위한 시멘트 KS표준 개정이 지연되고 시멘트 산업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일부 정책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고려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동해)강원=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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