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차 양적완화 발표..증시 유가 금값 요동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마침내 3차 양적완화(QE3)를 발표했다. 총 규모와 기한을 발표하지 않아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FRB는 12~13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중 유동성 확대를 위해 다달이 400억달러(약 45조1400억원) 규모의 주택담보부채권(MBS)을 사들이는 것은 물론 초저금리 기조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통해 사들이는 월간 450억달러의 장기 채권까지 합쳐 올 연말까지 월 850억달러어치의 장기 채권을 매입하게 된다. 그러나 매입 총액 규모와 기간은 확정하지 않았다.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2015년 중반까지 연장해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FRB는 초저금리 기조를 2014년 말까지 유지할 방침이었지만 6개월 이상 연장한 것이다.
FRB는 "통화정책을 통해 고용과 경기회복이 더 탄력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실업률이 하락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FRB의 발표에 시장도 화답했다. 미 증시는 QE3에 힘입어 급등했다. 다우존수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06.51포인트(1.55%) 뛴 1만3539.86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3.43포인트(1.63%) 오른 1459.99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유가도 강세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30달러(1.3%) 오른 배럴당 98.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4개월만의 최고치다. 금값도 1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38.40달러(2.2%) 상승한 온스당 1772.10달러에서 거래를 마쳐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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