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이달 말 '웅진' 뗀다
-23년 만에 그냥 '코웨이'로
$pos="L";$title="오프/사진/윤석금회장";$txt="";$size="180,274,0";$no="201209130655206000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23년간 키워온 '자식 같은' 웅진코웨이를 품에서 완전히 떠나보냈다. 살점을 떼 내 듯 고심 끝에 웅진코웨이를 MBK파트너스 손에 보낼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웅진코웨이가 사명에서 웅진이라는 이름을 지우기로 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이 먼저 태양광 사업에 주력하겠다며 웅진코웨이를 품에서 떠나보냈다면 이번에는 웅진코웨이가 뒤돌아섰다.
이런 상황은 윤 회장이 웅진코웨이를 매각한다고 발표할 때부터 예견됐었다. 웅진코웨이가 다른 회사로 넘어간 이상 현 사명을 유지할 수 없어 시기의 문제로 여겨졌다. 또 코웨이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사명에서 웅진을 떼어내도 사업상 별 무리가 없다는 측면도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매각 후 계속해서 웅진이라는 이름을 쓸 수 없으니 사명 변경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다"면서 "이미 해외에서는 코웨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하고 있고 코웨이 자체의 브랜드 인지도도 높은 만큼 큰 무리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pos="C";$title="(표)";$txt="";$size="250,265,0";$no="201209131138031063028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주총에 상정된 안대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는 28일 이후 윤 회장과 웅진코웨이는 완전한 이별을 하게 된다. 윤 회장이 지난 1989년 정수기 판매를 위해 회사를 세운지 23년 만이다.
윤 회장은 자식 같은 웅진코웨이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매각 발표 후 웅진코웨이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직원들이 힘을 합쳐 외환위기도 이겨낸 회사의 매각을 결정하기까지는 안타깝고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이 있었다. 마치 아이를 낳아서 성인으로 키운 후에 잃어버린 것처럼 마음이 텅 비어 있다"고 털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후 수년이 흐른 뒤에야 사명이 변경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시기가 훨씬 앞당겨졌다"며 "현재 그룹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고 상황이 어렵다보니 웅진이라는 명칭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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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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