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발표문 형식은, 불출마 가능성은
드러난 것만 보면 안 원장은 현재 3무(3無, 조직, 돈, 사람)상태다. 재산은 대부분 안철수재단에 기부했고 대선캠프형태의 조직이나 인선작업, 공약개발 등도 전무한 상태다.
안 원장의 경우는 2040세대에 전폭적 지지를 받고 그간 북콘서트 형식의 강연정치를 해온 점을 감안하면 입장표명 장소와 발표문의 형식도 '안철수 스타일'로 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출마시 출마선언문도 '출마배경- 현 정부실정 부각-현 경제상황 설명-시대정신에 맞은 국정철학과 비전선포-집권의지및 포부'등의 관행적 수사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의 스타일대로라면 대선출마선언보다는 국민들을 향해 메시지를 던지는 형식이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 원장은 대담집에서 '정의·복지·평화'의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지만 출마선언문에서는 일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악화될 경제여건을 감안하고 경제민주화-일자리-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성장을 촉진하고 공평한 고통분담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현재로서 가능성은 적지만 안 원장의 대선불출마 가능성도 유효한 상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안 원장은 100%확신이 없으면 대선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단 1%라도 부족하다고 느끼면 정치에 대한 좀더 진지한 고민을 하겠다며 발을 빼고 정치적 중립 혹은 특정진영 지지의사를 밝힐 경우 대선정국은 다시 한번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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