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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콸콸 솟는 살균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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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녹조현상으로 물 건강 관심…한경희·코웨이 판매 급증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살균수기가 생활가전 시장의 '조용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위생에 관심이 커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상승 궤도에 오른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살균수기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작년에 오존 관련 이슈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올 들어 녹조현상에 따른 물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다시 높아진 덕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살균수기 시장이 오존 관련 이슈로 잠깐 주춤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물 관련 이슈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살균 욕구가 늘어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판매량에서도 드러난다. 한경희생활과학은 2009년 7월 '클리즈'를 출시한 이래 현재까지 약 30만대의 살균수기를 판매했다. 올 상반기에만 3만대 가량이 팔렸다. 지난해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벽걸이형 제품 '아토클리즈'를 내놓는 등 제품군도 3종으로 보강했다.

앞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권고량(0.05ppm)이상의 오존을 과도하게 배출하는 몇몇 제품에 대해 리콜·개선 명령을 내렸고, 그 바람에 상당수 제품들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말았다. 하지만 살균수기 안전에 대한 의구심이 줄어들면서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상황이 반전되자 한경희생활과학도 판매 전략을 수정했다. 기존 특판·폐쇄몰·홈쇼핑 중심의 유통 채널 외에 온라인 판매망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살균수기 시장이 올해 들어 살아나고 있다"면서 "공식몰과 연계한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카페·블로그를 통한 공동 구매 등 온라인 채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7월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웅진코웨이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안심살균수기'가 출시 두 달 만에 1만대 가량 판매된 것.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별도의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잘 팔리고 있다"며 만족스러워할 정도다. 이달부터는 월 평균 판매량 1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살균수기 수요가 늘어나는 환절기를 맞아 판매망 확대도 검토 중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방판이다 보니 7~8월 휴가철은 판매량이 주춤한데도 살균수기가 1만대 넘게 판매됐다"면서 "가격 장벽이 높은 제품이 아니라 TV홈쇼핑 등 유통 채널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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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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