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녹조현상으로 물 건강 관심…한경희·코웨이 판매 급증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살균수기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판매량에서도 드러난다. 한경희생활과학은 2009년 7월 '클리즈'를 출시한 이래 현재까지 약 30만대의 살균수기를 판매했다. 올 상반기에만 3만대 가량이 팔렸다. 지난해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벽걸이형 제품 '아토클리즈'를 내놓는 등 제품군도 3종으로 보강했다.
앞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권고량(0.05ppm)이상의 오존을 과도하게 배출하는 몇몇 제품에 대해 리콜·개선 명령을 내렸고, 그 바람에 상당수 제품들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말았다. 하지만 살균수기 안전에 대한 의구심이 줄어들면서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7월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웅진코웨이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안심살균수기'가 출시 두 달 만에 1만대 가량 판매된 것.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별도의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잘 팔리고 있다"며 만족스러워할 정도다. 이달부터는 월 평균 판매량 1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살균수기 수요가 늘어나는 환절기를 맞아 판매망 확대도 검토 중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방판이다 보니 7~8월 휴가철은 판매량이 주춤한데도 살균수기가 1만대 넘게 판매됐다"면서 "가격 장벽이 높은 제품이 아니라 TV홈쇼핑 등 유통 채널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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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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