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센서스국 발표해 지난해 미국의 지니계수는 0.463을 기록해 2010년에 비해 0.007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의 지니계수는 1968년 0.386의 저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센서스국은 지난해 빈곤층 비율이 15.0%이며, 빈곤층 인구가 462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0년 빈곤층 비율은 15.1%, 빈곤층 인구 수는 4630만명이었다. 2010년 빈곤층 비율 15.1%는 거의 20년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센서스국은 지난해 4인 가족 기준 빈곤층을 나타내는 가계 소득 수준은 2만3000달러 가량이었다고 설명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아사빌 쇼힐 선임 펠로우는 "경기 침체가 빈곤층 비율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수 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 가구 소득 중간값은 전년 대비 1.5% 가량 줄어 5만54달러로 집계됐다. 2010년 5만8313달러였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 하는 비율은 2010년 16.3%에서 지난해 15.7%로 하락했다. 2010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 조치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약 54만명의 젊은이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 하는 인구는 4860만명으로 2010년 4990만명에 비해 줄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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